빚만 남겨 놓은 아버지 대신 가장이 되어야 했기에
어린 시절부터 남장을 하고 살았던 로이.
어머니의 재혼으로 후작가에 살게 되었는데도
그녀는 '릴리'라는 원래의 이름이 아닌, 남자 '로이'로 살아간다.
그러나 재혼으로 신분 상승했다고 여기는 후작의 둘째 아들에게
심한 괴롭힘을 당해 상처 입은 로이는 황태자였던 대공 렌에게 도움을 받고,
그의 집에서 그녀의 눈길을 사로잡는
기이한 그림을 발견하게 되는데….
“도대체 뭘 뜸 들이는 거야. 그냥 말해. 너랑 나, 뱀파이어라고.”
“하! 에드윈!”
“렌 공, 전 놀라지 않았습니다. 걱정하지 마시고 그만 진정하세요.”
“놀라지 않았다고요?”
“그래, 놀라지 않았다잖아. 근데 뭘 그런 거로 언성을 높이고 그래? 너답지 않게. 아니면….”
“아니면?”
“저 여자가 그렇게 중요해?”
“여자라뇨! 전 사내입니다!”
그 그림 속에 그려진 에드윈이란 사내로 말미암아
로이는 줄곧 존재했는데도 대다수가 몰랐던 세상으로
저도 모르게 한 발을 디디고 만다.
작가소개
- 신박수
오래전부터 작가가 되고 싶었습니다.
어릴 때부터 이야기 짓는 걸 너무도 좋아했고 지금까지도 글을 쓰는 건 정말 재미있고 정말 좋아합니다.
그래서 앞으로도 더 다양한 장르와 다양한 이야기에 도전하고 싶습니다.
또한 글로 같이 감정을 공유하고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작가가 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