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 지나가는 길\' 의 작가인 하늘바람님의 단편.
- 서희 이야기 : “네가 날 좋아하지 않는걸 알아. 하지만……그래도 말하고 싶었어. 네가 이런 내 마음을 알아줬으면 했어”
- 현아 이야기 : “저, 혹시 그날 일 때문이라면, 난 아무렇지도 않으니까 괜찮아. 네 장난끼야 전부터 알고 있던 거였고, 솔직히 그 말……믿지도 않은 걸? 그러니까 그냥 잊어버리자, 서로!”
- 연주 이야기 : “모르겠어. 혼란스러워! 애초에 난 불확실한 마음으로 너와 사귀기로 했던 거니까. 네가 좋아한다고 말했을 때도 난 그저 사귀어도 좋겠구나 라고 생각했을 뿐이야. 그런 나보다 널 좋아하는 서희와 사귀지 그랬어? 나 같은 애보다 서희와 사귀었으면……너도 지금보다 더 행복했을 텐데”
작가소개
하늘바람이란 필명으로 두 친구와 함께 ‘이야기 짜는 사람들’에 그 둥지를 틀고 있음.
81년 꼬꼬 중 하나로 대구에 거주하고 있으며, 현재 오랜 잠수를 끝내고 처음 걸음마를 하는 아이처럼 긴장된 한 걸음을 내딛으려 하는 중이다.